서숙향 작가, 고려대 미디어대학원서 ‘TV드라마와 대중문화’ 특강

문화·예술 / 박완규 기자 / 2025-10-17 14:59:49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한국 드라마 산업의 성숙기를 자신의 성장기와 함께한 중견 드라마 작가 서숙향이 치열한 프로의식과 현장 경험을 전했다.


서숙향 작가는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대중문화론’ 수업에서 ‘TV드라마와 대중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서 작가는 구성작가로 시작해 10여 년의 경력을 쌓은 뒤 본격적인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회고하며, 철저한 직업 의식과 프로 근성으로 자리를 다져온 경험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또한 막대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작품들, 반대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방송사와 광고 시장의 변수 등 드라마 산업의 전반에 대한 경험담도 솔직하게 공유했다.

서 작가는 “10여 년 전만 해도 저예산과 부족한 인력으로 ‘쪽대본’이 등장하는 시절도 있었다”며 “단점만 있었던 게 아니라 대중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피를 말리며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던 시절도 있었고, 철저한 고증과 사실적 표현을 위해 대중의 눈높이에 다가가려 했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드라마 방영 중 시청자 반응과의 소통, 작품의 성패 요인 등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서숙향 작가는 ‘파스타’, ‘다리미 패밀리’ 등 미니시리즈와 주말극을 집필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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