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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에 공식 참석하며 글로벌 방산 외교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 글로벌디펜스 대표가 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최대의 연례 안보 포럼으로, 각국 국방장관, 군 수뇌부, 학계 및 방산업계 지도자들이 모여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적 행사다.
한화 측은 이번 참석이 “한국 방산 기업이 글로벌 안보 담론의 주체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쿨터 대표는 행사 기간 동안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핀란드 등 주요 국가의 국방 고위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전략적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BAE 시스템즈, 팰런티어(Palantir) 등 글로벌 방산기업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달아 회동하며, 글로벌 공급망 내 협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 측은 이번 행보를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글로벌 안보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최근 세계 각국의 국방 예산 증가와 함께 방산 산업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화의 전략적 외교 행보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쿨터 대표는 “글로벌 안보 환경의 급변 속에서 한화는 책임 있는 방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을 넘어 세계 안보 협력의 중심 축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유럽·중동 지역에서의 방산 수출 확대와 함께 글로벌 방산 기업과의 합작 및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다자간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 참석은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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