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의 차세대 리더 임주현 사장, 부회장 승진 '글로벌 한미' 비전 실현 기대

제약 / 소민영 기자 / 2024-03-27 16:40:59
임주현 부회장, 그룹 경영 총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기대
고 임성기 전 회장도 딸 임주현 부회장을 아들보다 더 신뢰한다는 소문
한미약품 대표로 박재현 부사장 발탁해 연구개발 역량 높일 듯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미그룹(회장 송영숙)은 27일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전략기획실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날 한미약품 대표이사 박재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왼쪽부터)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한미약품 박재현 사장/사진=한미그룹 제공

 

한미그룹은 임주현 사장을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송영숙 회장과 함께 한미그룹을 이끌 총괄 경영 부회장으로 격을 높였다. 

 

임 부회장은 지난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했다. 이후 인적자원개발(HRD) 부서를 거쳐 2000년대 말부터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책임졌다. 이어 한미사이언스 기획실장에 오르면서 대대적인 R&D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글로벌 제약사 형태와 같은 질환을 중심으로 한 조직으로 세분화했다.


그리고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기까지 당시 임 부회장의 공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회장은 똑부러진 일 처리로 정평이 나 고 임성기 전 회장이 살아 생전에도 임종윤·임종훈  두 아들보다 딸인 임주현 사장을 더 신뢰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내부 평가가 매우 좋았다.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은 지난 26일 발표문을 통해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한미그룹 5개 계열사 대표와 한미약품 본부장 4명 등 '한미그룹 책임 리더'들도 임주현 부회장을 한미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추대했다.

이날 한미그룹은 한미약품 대표이사 박재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재현 사장은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했으며, 2019년부터는 한미그룹 생산관리 부문 총책임(공장장)도 맡았다.

한미그룹 측은 “박재현 대표의 사장 발령으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 본부장으로 이어지는 체제를 통해 보다 안정된 경영 환경을 구축하게 됐으며, OCI그룹과의 통합 이후 글로벌 한미 비전 달성을 위한 리더십 토대가 탄탄히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임주현 부회장이 앞으로 임성기 전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그룹의 DNA를 지키고 ‘신약개발 명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차세대 리더로서 기대가 된다며 한미그룹 임직원들은 최고 제약기업의 비전을 함께 실현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송영숙 회장은 고 임성기 전 회장과 함께 한미약품그룹의 창립 과정은 물론 각 계열사 설립 등 주요 경영에 함께 힘써 온 인물로, 현재의 한미그룹이 있기까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뚝심 있고 올바른 경영으로 성장과 발전을 꾀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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