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동차,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황금엔진'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6-26 14:42:07
K-자동차, 수출과 고용의 핵심 축…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K-자동차',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사진=현대차기아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K-자동차가 한국 경제를 이끄는 든든한 '황금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와 CEO스코어 등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수출 생산유발효과, 고용창출, 국가균형 발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경제기여액을 기록하며, 기업 활동이 국가경제 발전과 사회적 파급효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입증했다.

2023년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2,365억달러로, 3년 연속 주요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완성차 수출은 708억달러, 자동차부품 포함 전체 수출은 933억달러를 기록하며 무역흑자 727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5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철강(41만 명), 반도체(28만 명)을 압도하는 수치다. 지역 생산시설 분산을 통한 국가균형 발전 기여도도 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은 수도권(29%), 동남권(35%), 충청권(16%), 호남권(11%)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산업 생태계 선도

현대차그룹은 고부가가치 전기차(EV)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기아는 광명과 화성에 EV 전용 공장을, 현대차는 울산에 EV 전용 공장을 신설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970억원을 투입해 경북 경주에 대규모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했다.

1대당 자동차 수출 단가는 2019년 1만 6천 달러에서 2023년 2만 3천 달러를 넘어섰다. SUV, 전기차, 고급 모델 중심 수출 확대에 따른 결과다.

글로벌 부품사 순위에서도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10개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려 10년 전 대비 2배 늘었다.
 

▲'K-자동차',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사진=현대차기아 제공/최성호기자

 

◇ 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359조원…국내 1위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4년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359조 4,384억원으로 국내 그룹 중 1위다. 주요 구성은 협력사 대금(306조원), 임직원 급여(34조원), 정부 세금(9.2조원), 주주 배당(7.5조원) 등이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경제기여액 상위 톱5 기업에 나란히 포함됐다. 이는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큰 사업구조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 기부금 등 ESG 정책 확산의 결과로 풀이된다.

◇ 복합 위기 속 K-자동차 산업의 향후 과제

그러나 K-자동차 산업은 현재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기차 수요둔화, 중국 브랜드 급성장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는 지난 6월 24일 포럼을 통해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준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는 "국내 생산 확대를 위한 세제지원,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부품사의 미래차 전환지원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 중 자동차산업이 12.1%, 전체 수출의 14.8%를 차지한다"며 "국가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미래차 생태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K-자동차는 산업 그 이상이다

K-자동차는 단순한 제조업이 아닌 국가경제, 일자리, 지역발전, 기술혁신의 동력을 동시에 품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위기 돌파 전략을 마련해 나간다면, K-자동차는 전환기를 넘어 미래 10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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