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연말연시 지역사회에 온기…봉화군에 2억원 나눔

사회적활동 / 최연돈 기자 / 2025-12-30 14:39:44
장애인·취약계층 지원부터 경로당 난방비까지
지역 상생 활동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따뜻한 나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봉화군을 중심으로 장애인과 취약계층, 아동과 어르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에 나서며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이웃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경상북도 봉화군청에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 후 박현국(왼쪽 두 번째) 봉화군수, 임노규(세 번째) 석포제련소 전무, 최규범(첫 번째) 상무, 김계홍 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영풍 제공

 

영풍 석포제련소는 30일 경북 봉화군청에서 지역 내 장애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1억원은 봉화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주거·의료·생계비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등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5000만원은 봉화군 다온복지마을에 전달돼 장애인 교육시설 개선에 쓰인다.

 

이와 함께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석포면 일대 경로당 8곳에 총 24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석포 행복지역아동센터에는 결손가정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활동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비 500만원을 후원하며 아동 복지에도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석포중학교 전교생 52명에게 총 2100만원 상당의 방한 패딩을 전달했다. 추운 겨울에도 학생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1970년 봉화군 석포면에 자리 잡은 석포제련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비철금속 제련소로, 50여 년간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해 왔다. 임직원과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해 약 1000명이 상시 근무하는 경북 북부권의 대표적인 고용 사업장으로,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을 맡고 있다.

 

석포제련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봉화군 석포면은 약 1000세대, 1770여 명이 거주하는 지역 공동체다. 평균 연령은 52.1세로 봉화군 전체 평균보다 낮고, 초·중학교 학생 수도 군 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생활 기반이 뒷받침되며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젊은 인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포제련소는 앞으로도 봉화군과 석포면을 중심으로 성금 기부와 연탄 나눔, 화재 예방 물품 지원, 문화·교육 활동 후원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들에게 작은 온기라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복지, 생활환경 전반에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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