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2025년 매출 1조4750억 ‘사상 최대’…영업익 68.3% 증가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2-12 14:29:58
연결 기준 매출 4.2% 성장…영업이익 311억원
북미·유럽 매출 949억 늘어…2026년 AI·로보틱스 전환 가속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이 2025년 연결 기준(잠정) 매출 1조47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3%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51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2022년 기록한 매출 1조4637억원 이후 2년간의 조정기를 거쳐 반등과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동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잠정 실적 이미지/사진=대동 제공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이 상품·시장·딜러 채널을 아우르는 글로벌 다각화 전략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농기계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운반로봇과 정밀농업 솔루션 등 미래농업 기반 신제품을 상용화하며 매출 구조를 다변화했다.

 

해외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에서는 미국 서부 타코마 지역에 신규 창고를 개설해 기존 동부 중심 판매 체계를 미 전역으로 확대했고, 신규 딜러 영입과 온보딩 프로그램 구축으로 유통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폴란드를 핵심 공략 시장으로 선정해 맞춤형 전략을 실행했다.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관세 압박 속에서도 연결 기준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4%, 949억원 증가했다. 전사적 원가 절감과 판매단가 인상, 금융비용 축소 등 사업 효율화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대동은 2026년을 AI·로보틱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실행 원년으로 삼고 미래농업 상품과 서비스 기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부터 고객 경험까지 AI와 로보틱스를 일관 적용해 기술 혁신이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AI 무인 트랙터, 농업 로봇, 드론,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부품·서비스 사업 고도화로 수익 기반을 다진다.

 

해외에서는 북미 지역에서 최대 100개의 신규 딜러를 유치하고 중대형 트랙터 시장 진출과 소형 건설장비·부품 사업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유럽에서도 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와 딜러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핵심 역량을 미래 기술에 집중해 이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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