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ADEX 2025서 ‘AI·AR로 그리는 미래 전장’ 공개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0-17 14:27:34
차세대 공중전투체계·AI 파일럿 시뮬레이터·우주 위성 전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공항과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ADEX KF-21 지상전시/사진=KAI 제공

 

회사는 AI·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비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KAI는 육·해·공·우주를 연결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비롯해 AI 파일럿이 탑재된 시뮬레이터, 가상현실 기반 정비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해 미래 전장 환경을 체감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를 연출한다.

서울공항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비행을 비롯해 KT-1, T-50, LAH의 시범 기동과 T-50B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진행된다. 킨텍스 전시장에는 고정익, 회전익, 시뮬레이션·정비지원, 우주 등 주제별 존(Zone)을 구성해 첨단 항공전력과 기술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고정익 존에서는 KF-21의 비행 장면과 무장 기동이 LED 배경과 결합된 형태로 전시되고, 자체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기 AAP 실물기가 첫 공개된다. AAP는 자폭, 기만, 무인 표적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 향후 공중전력 운용의 유연성을 높일 전망이다.

회전익 존에서는 경공격헬기 LAH 실물과 함께 ALE(Air Launched Effects) 무인기가 전시된다. ALE는 헬기에서 사출돼 정찰과 기만, 자폭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로, KAI는 이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Heliborne MUM-T) 실전화를 2030년 목표로 연구 중이다.

M&S 존에서는 관람객이 AI 파일럿과 도그파이트(공중전투)를 벌일 수 있는 ACP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IPS 존은 AI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차세대 정비지원 체계로 꾸며졌다.

우주 존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광학위성, 초소형 위성 등 KAI의 우주 기술력이 총집결한다. 초소형 위성 수요가 급증하는 ‘New Space’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실제 제작 위성과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

KAI는 전시와 함께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병행한다. FA-50 초도 납품 20주년을 맞아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30여 개국 관계자를 초청해 19일 ‘Eagles Night’ 행사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운용 사례 발표와 조종사 인터뷰 등을 통해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를 공유하고 추가 수출 가능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육·해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들도 참석해 국산 무기체계 수출 확대를 위한 ‘원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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