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중국의 뤼쭝스 꺾으며 결승 진출
세계 랭킹 2위 이란의 나히드 선수 제치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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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김유진 선수/사진=700크리에이터스 제공 |
[소셜밸류=김하임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소식에 국민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태권도에서 김유진(24, 울산광역시체육회) 선수가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유진 선수가 목에 건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다. 이는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한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2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2-0(5-1,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유진은 16년 만에 한국 여자 태권도 57kg급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정재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장지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임수정 이후 네 번째로 이 체급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김유진은 이번 올림픽에서 랭킹 상위의 강자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8강에서는 세계 랭킹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4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뤼쭝스(중국)를 모두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유진은 원래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에서 밀려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과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여정을 통해 결국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김유진 선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700크리에이터스(대표 이규상)는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을 따낸 것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그녀가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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