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수출 '원팀',수상함 HD현대重, 잠수함 한화오션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2-25 14:19:33
함정수출서 손잡은 HD현대重·한화오션…해군전력에도 긍정적
▲▲김동관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함정 수출사업을 놓고 경쟁해온 국내 '양강'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국내 방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과천 방위사업청 청사에서 '함정 수출사업 원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함정 수출사업 참여시 정부와 함정 업계가 '코리아 원팀'을 구성하고, 두 업체는 상대적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수출사업을 주관한다는 내용이다.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수출사업을,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사업을 주관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상대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MOU는 지난해 호주 신형 호위함 사업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자 뛰어들어 국가별 단일팀 형태로 참가한 일본, 독일 업체들에게 고배를 마신 것이 체결을 촉발했다.

두 업체는 당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를 놓고 국내에서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두 업체가 함정 수출에서 협력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달 초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이 주관한 '국내외 함정 사업 발전적 추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국내 함정사업 협력과 글로벌 함정수출 추진방안'이라는 발표에서 함정 수출 원팀을 구성해 함정별로 실적이 우수한 업체가 대표로 참여하고, 다른 업체는 지원하는 시스템을 제안한 바 있다.

양 업체 간 형성됐던 공감대가 결국 이번 MOU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까지의 건조실적을 살펴보면 수상함은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앞서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02척의 수상함을 건조했다.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국내 최다인 23척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화오션은 잠수함 분야에서 장보고-Ⅰ·Ⅱ·Ⅲ를 모두 수주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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