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자회사 ‘지상쥐’ 3천억 원에 매각...K-푸드 대형화에 집중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3-07-31 14:06:49
K-푸드 글로벌 전략제품(GSP) 확장에 주력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재무건전성 강화 기대
▲CJ제일제당 로고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K-푸드 대형화에 속도를 내면서 재무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 원이며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다.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 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 지상쥐 매출은 약 2,091억 원이다.

 

이번 지상쥐 지분 매각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약 1,650억 원의 매출(전년비 +33%)을 기록한 글로벌 전략제품(GSP)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제품은 K-Food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모두 7종(만두/롤/치킨/가공밥/김치/K-소스/김)이다.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의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비롯한 K-푸드를 생산·판매하며,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榨菜, 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그런데 이번에 지상쥐는 매각을 하며 정리한 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K-푸드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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