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순익 1조 1281억원...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
신한금융이 1분기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 4883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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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본사/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안정적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치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ROE 제고 ▲목표 CET1비율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추진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관된 이행을 통해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일관된 자본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 중임을 밝히며,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자 1분기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조 5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측정 시스템 고도화 및 대내외적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과 사회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그룹의 활동에 대한 화폐가치는 1분기 총 7013억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통해 국내 ERP 1위 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제주은행이 추진하는 이번 신사업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세밀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지방은행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혁신 속 포용금융을 완성해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직전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직전분기 대비 275.3%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직전분기 대비 38.5% 감소했다.
1분기 글로벌 손익은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직전분기 대비 14.7% 증가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7%,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27%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 1분기 순이익은 1조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1.5%, 90.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중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IB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3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0.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3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7%p 상승한 0.34%,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7%p 상승한 0.31%이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으나, 희망퇴직 비용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인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3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0%p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으며,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7.1%, 169.5%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감소했으나,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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