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불황 뚫은 티플랙스, 포스코 코일센터·반도체·LNG 소재가 실적 견인

자동차·기계 / 이동신 기자 / 2025-11-14 14:00:51
올해 누적매출 1568억, 영업이익 35억, 순익 21.8억 실적‘뚜렷’
포스코 판재 매출 급증…반도체·LNG선박 소재와 매출 삼각편대
1800개 고객사 보유한 포스코가공센터·세창 최대 파트너 ‘강점’
▲티플랙스 안산 MTV 본사 전경

 

[소셜밸류=이동신 기자] 스테인리스 종합소재기업(판재·봉강·선재) ㈜티플랙스가 철강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전 부문에 걸쳐 뚜렷한 실적개선을 기록했고 14일 밝혔다. 

 

티플랙스는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 3분기 5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3분기(505억원)에 비해 3.98%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억9000만원으로 전년 3분기(8억1100만원)에 비해 34.68%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순이익도 5억1000만원으로 전년 3분기(8300만원)에 비해 513.5%의 급격한 수익증대를 나타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에서도 매출 1568억원, 영업이익 35억원, 순이익 21억8000만원으로 매출액에서는 지난해(1586억원)보다 소폭(1.15%)감소했지만 영업이익(전년 30억원), 순이익(전년 1억5400만원)은 각각 16.2%, 1312%가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산업의 불황에도 티플랙스의 이같은 뚜렷한 실적 개선은 경영의 효율화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에 집중하는 영업 전략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년차를 맞는 포스코 코일센터로의 역량을 강화하여 판재시장을 확대하고 봉강분야에서도 반도체용 소재와 LNG선박용 초저온 밸브 소재 판매가 활성화되며 전년대비 트리플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800여개 고객사의 지속적인 신뢰속에 지난 4월 강소기업의 상징인 중견기업에 편입되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티플랙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실적 개선 상승그래프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시장 대응을 하며 종합 소재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티플랙스는 포스코가 선정한 8개의 STS(스테인리스) 지정·협력 가공센터 중의 하나이며 세아창원특수강 최대 파트너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산 스테인리스 봉강 제품은 상반기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31.4%를 차지하며 마켓 셰어(market share)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선재도 약 24%로 세아특수강(세아 계열사)을 제외하고 시장점유율 1위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실수요 중심의 판재 분야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 확대, 국내외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티플랙스의 스테인리스 소재공급이 활성화될것으로 보여 연간 실적개선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스테인리스 가공·유통을 넘어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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