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I시대엔 제너럴리스트 필요…교육시스템도 변화해야”

People/Column / 최연돈 기자 / 2026-05-29 15:03:40
KBS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2' 특별 강연
AI 인재상 변화·국가 전략 제시…AI Nation 위한 3S 제안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미래에는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보다 인간과 AI(인공지능)를 어떻게 함께 활용하고 연결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 에 출연해 AI 인재상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29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1TV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에 출연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미래 사회 변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인간이 질문하면 답을 내놓는 '리즈닝(Reasoning) AI' 시대를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능력 차이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 역시 AI 활용 역량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오면 인간 사이의 지식과 생산 능력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미래에는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보다 인간과 AI를 어떻게 함께 활용하고 연결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며 특정 분야 전문가보다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Body Skill) 등 '4가지 근육'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에 대응하는 적응력과 회복력,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 능력, 음악·미술·스포츠 등 신체 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 역량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 시스템 변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AI와 공존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 에 출연해 AI 인재상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최 회장은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Speed(속도), Scale(규모), Safety(안전) 등 '3S'를 제시했다.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고 대규모 AI 인프라와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Factory, AI for All, AI City 구상도 제안했다. AI 생산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생활 밀착형 AI 활용 환경 조성,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실험할 수 있는 AI 실험도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관객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공대와 과학기술 분야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학교와 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하나의 직업이나 스킬만으로 평생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양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전인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 학계가 참여하는 AI 생태계 조성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부터 AI 시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제언과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AI 인프라 확대와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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