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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모델이 차량에서 에이닷이 도입된 티맵 앱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와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MAP)’에 AI 서비스 ‘에이닷(A.)’을 도입해 차량 내비게이션을 대화형 모빌리티 AI로 업그레이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티맵은 기존 ‘누구(NUGU)’ 기반 음성 안내에서 벗어나 운전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목적지 설정, 경유지 추가, 조건·테마별 장소 검색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근처 주유소 들렀다 집에 가자”라고 말하면 주유소를 경유지로 인식해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또한 부정확한 지명을 말해도 자동 보정해 올바른 목적지를 제안하며, “주차 가능한 카페”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등 조건·테마 기반 검색도 가능하다. 더불어 해당 장소의 영업시간, 메뉴, 리뷰 요약 등 상세 정보까지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의 주행 이력과 즐겨찾기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응답 기능도 강화됐다. 예컨대 “유치원으로 가자”라고 하면 즐겨찾기한 유치원을 우선 추천하는 방식이다. 대화 맥락을 이어가는 연속 응답도 가능해, “근처 치과로 가자”에 이어 “영업 중인지 알려줘”라고 물으면 경로 안내와 영업시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실시간 교통 상황, 전화·문자 발신, 음악 재생, 날씨·뉴스 조회, 일정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17일부터 안드로이드에서 우선 적용되며, iOS는 순차 확대된다.
김지훈 SKT AI사업전략본부장은 “명령어 중심의 일방향 소통에서 벗어나 운전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CPO도 “내비게이션을 넘어 혁신적 모빌리티 AI 경험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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