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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 Offshore Substation) 모델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Verification Letter)를 획득했다(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DNV 신성호 영업 대표, 왼쪽부터 여섯 번째 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로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겨냥한 핵심 설비를 국산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OSS·Offshore Substation)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검증서는 설계·기술 문서가 국제 규정 및 표준을 충족하는지 평가하는 인증으로, 이번 확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설계 안정성과 기술 타당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신규 모델은 14MW 풍력발전기 35기의 전력을 모아 송출할 수 있는 규모로, 대형 해상풍력단지에 적용 가능한 표준 설계다.
특히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으며, 국내 기자재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했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육지로 송전하는 핵심 설비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이번 모델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 및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과 맞물려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국제 설계 검증서 획득을 계기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다양한 용량과 형태의 해상변전소 모델을 추가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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