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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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의지를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여 관심을 끈다.
현대자동차는 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도 고양시)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 공유의 장인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이니시움(INITIUM)’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27년간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의 역사와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또한 현대차의 역대 수소전기차 4대의 실물과 차량 개발 당시의 다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차 장재훈 대표는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좋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이러한 현대차의 수소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ㅇ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 적용한 콘셉트카 이니시움
이니시움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이 녹아 있다고 소개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램프 디자인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한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볼륨감 있는 펜더, 웅장한 21인치 휠, 견고함을 강조한 도어의 그루브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감성을 충족하는 SUV다운 면모를 강화했다.
ㅇ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의 집약체 '이니시움'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 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해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유로운 실내 및 러기지 공간 확보를 통해 패밀리카다운 면모도 갖췄다. 뒷좌석 레그룸,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하는 등 넓은 2열 공간을 바탕으로 승객에게 보다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ㅇ ‘수소 헤리티지 토크’ 진행
현대차는 이날 ‘수소 헤리티지 토크’ 세션을 마련하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27년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에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현대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국내 수소연료전지 개발 1세대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최서호 상무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1998년에 태어나 수소전기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차 FC시스템설계1팀 이지현 연구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대를 거쳐 27년간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의 과정과 헤리티지 스토리를 전달하며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ㅇ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도 마련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27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시 공간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의 첫 결과물인 수소시험차 2대 △투싼ix Fuel Cell △넥쏘 등 역대 수소전기차 4대와 개발 당시의 사진, 보고서, 도면 등을 함께 전시했다.이번 전시는 11월 1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설 전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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