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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전경./사진=파라다이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가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와 구조적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증시에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인천 하얏트 웨스트타워 인수 추진 등 신규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레저업종 ‘톱픽’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외국인 카지노 업종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증권가는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의 2026년 실적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 P/E 22배를 적용해 기존 대비 25% 오른 25,000원을 제시했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845억원(+4% YoY), 영업이익 429억원(+34% YoY)으로, 컨센서스(369억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드랍액은 1.8조원(+8%), 홀드율은 11.9%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특히 호텔 부산은 객실 점유율(OCC) 83.1%, 평균객실단가(ADR) 30만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영업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씨티호텔은 매출이 202억원으로 18% 감소했지만, 이는 카지노용으로의 활용 비중 증가에 따른 결과로,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파라다이스가 인천 하얏트 웨스트타워(약 500실)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라다이스 시티호텔의 보유 객실은 700실로 이 중 약 30%인 200실이 카지노 영업에 활용되고 있다. 하얏트 웨스트타워를 확보할 경우 기존 고객의 분산 수용이 가능해지고, 씨티 내 객실의 카지노 전용 비중을 확대할 수 있어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인수로 씨티 내 카지노 활용 객실 비중이 2030%포인트 상승할 경우 VIP 고객 1인당 드랍액 3,200만원, 홀드율 11% 기준으로 카지노 매출이 1,800억원2,700억원 증가할 수 있다. 공헌이익률 50%를 적용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1,350억원까지 늘어나, 현재 대비 72%의 증익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외국인 카지노업계의 회복에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이 VIP 매출 상승에 따라 이미 주가가 예상 PER 15배 수준까지 반등한 것처럼, 파라다이스 역시 구조적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2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에 더해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명확하다"며 "롯데관광개발과 함께 레저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할 만한 투자 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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