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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발전소 '포항에너지파크'/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2025년, 전 세계 수소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 등 전주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민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고온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고온수전해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 중이며, 남부발전은 호주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수소 생산 및 청정암모니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한편 SK E&S는 미국의 Plug Power와 협력하여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한화건설 부문은 미국의 Utility Global과 협력하여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초기 시험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 전주기 핵심기술을 선정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수소의 활용 분야도 다양화되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드론을 개발하여 장시간 비행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연료전지 사업체들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에 맞춰 고효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수소 수요는 9700만 톤에 달했으며, 향후 수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Air Products는 루이지애나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며, 영국의 BP는 영국 내 최대 규모의 블루 수소 생산 플랜트인 H2Teesside와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시설인 HyGreen Teesside를 개발 중이다.
또한 미국의 Plug Power는 북미와 유럽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Bloom Energy는 고체산화물 전해조(SOE)를 활용하여 고효율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 대 보급, 수소공급 526만 톤/년 이상, 수소가격 3000원/kg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이용 확대, 대규모 수요공급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은 수소경제의 본격적인 확산기로,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청정수소 생산 기술의 상용화와 수소 저장·운송 인프라의 확충, 수소 활용 분야의 다각화가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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