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00년 혁신의 결실 ‘레이저티닙’ 개발 성과 공유…‘비욘드 100 이어스’ 개최

K-Health / 소민영 기자 / 2026-09-16 13:22:50
▲지난 15일 서울 대방동 ‘윌로우하우스’에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비욘드 100 이어스’ 행사 전경/사진=유한양행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혁신 신약 ‘레이저티닙’의 개발 성과를 되짚으며 향후 100년을 향한 연구개발(R&D·연구개발) 의지를 다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서울 대방동 ‘윌로우하우스(Willow House)’에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혁신 신약 레이저티닙의 개발 성과를 조명하는 ‘비욘드 100 이어스(Beyond 100 Years·100년을 넘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폐암학회(WCLC·세계폐암학회) 개최 기간에 맞춰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와 김열홍 연구개발 총괄 사장을 비롯해 레이저티닙 개발과 시판에 참여한 임직원, 물질을 발굴한 제노스코(Genosco) 고종성 박사, 임상 연구를 이끈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 존슨앤드존슨 코리아(J&J Korea) 크리스챤 사장과 글로벌 임원진, 임상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레이저티닙의 물질 발굴부터 임상 성공, 2018년 얀센으로의 기술수출, 국내 허가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개발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 여정을 공유했다. 유한양행과 존슨앤드존슨의 장기간 협업이 국내에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치료제로 발전시킨 과정도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고종성 박사는 레이저티닙의 물질 발굴과 최적화 과정을 소개했다. 2013년 조병철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목표 후보물질 프로파일(TPP)을 수립한 뒤 뇌혈관장벽(BBB) 투과력과 선택성을 높이는 정밀 설계를 거쳐 약 1년 만에 개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고 박사는 데이터에 기반한 협업과 연구진의 열정을 레이저티닙 개발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조병철 교수는 2013년 초기 연구에서 2018년 얀센 기술수출, 2021년 국내 첫 허가를 거쳐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개발로 이어진 임상 여정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우리는 과학과 데이터를 믿었고, 환자들 곁을 지켰다”며 “믿음과 열정, 용기,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레이저티닙의 여정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의 경쟁력은 글로벌 임상에서도 확인됐다.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1차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 3상 ‘마리포사(MARIPOSA)’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해당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2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4년 8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 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한편 레이저티닙은 글로벌 허가 성과를 넘어 유한양행의 실질적인 수익원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 바이오텍과 레이저티닙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2026년 5월 유럽 상업화에 따른 3000만달러를 추가로 수령하면서 누적 마일스톤은 3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중국·유럽 등으로 상업화 지역이 확대되면서 판매에 연동된 로열티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

조욱제 대표이사는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100년간 쌓아온 도전과 혁신의 결정체이자, 앞으로 열어갈 다음 100년을 상징하는 성과”라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전 세계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레이저티닙의 개발과 상용화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연구자와 임직원, 파트너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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