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정부 발주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경쟁력 높아져
[소셜밸류=황동현 기자]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투르크 대외경제은행(TFEB)과 금융협력에 나선다. 투르크정부 발주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성 행장은 “투르크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도록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The State Bank for Foreign Economic Affairs of Turkmenistan)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TFEB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금융거래 관련 대외창구 역할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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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장영진 무보 사장, 라힘베르디 제파로프(Rahimberdy Jepbarov) TFEB 은행장과 만나 양국 간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Serdar Berdymuk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임석했다.
세 기관이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투르크메니스탄 협력사업 공동 발굴 △우리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금융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투르크메니스탄 발주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수은과 무보는 지난 2014년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Kiyanly) 가스화학설비사업에 각각 7억700만 달러, 11억 달러의 금융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투르크 정부 및 TFEB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키얀리 가스화학설비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회사(Turkmengas)가 키얀리 지역에 에탄 분해설비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은은 두 나라의 상호 금융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발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가스, 석유화학사업 뿐만 아니라 블루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하여 만든 청정 암모니아다.
윤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간 경제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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