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토크 콘서트 2025’서 차세대 AI 생태계 공개…“엑사원으로 글로벌 도전”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7-22 13:17:44
엑사원 온프레미스·데이터 파운드리·멀티모달 AI 첫 공개…“피지컬 AI로 현실 바꿀 것”
▲22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LG AI연구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AI 생태계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차세대 AI 전략과 ‘엑사원 생태계’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LG는 AI 반도체부터 AI 모델·서비스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풀스택(Full-Stack) AI 솔루션을 소개하며, 바이오·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전문 영역으로 AI를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보안·생산성 앞세운 ‘엑사원 온프레미스’…멀티모달 AI도 첫 선

 

LG AI연구원은 기업 내부 시스템에 독립적으로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첫 공개했다. 외부 연결 없는 환경에서 기업 전용 AI를 구현할 수 있어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가 고품질 데이터를 스스로 생산하는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도 선보였다. 기존 대비 데이터 생산성은 최소 1,000배, 품질은 평균 20% 이상 높이는 성과를 실증했다.

 

복잡한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도 이번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다. 메타의 최신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모델은 엑사원의 ‘눈’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바이오·금융 등 전문 영역으로 확장…글로벌 AI 생태계 도전

 

LG는 엑사원을 활용해 바이오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전문 분야에서도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LG와 함께 구글 알파폴드를 뛰어넘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과 협력해 투자 자산의 수익률 예측 및 보고서 생성 등 금융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AI 생태계를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피지컬 AI로 현실을 바꾸겠다”…AI 혁신 청사진 제시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AI가 현실을 인식·판단하고 환경을 직접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며 AI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4년간 ▲국내 최초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1.0 ▲정밀의료 특화 AI 엑사원 패스 2.0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독자 AI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엑사원 시리즈의 누적 다운로드는 5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AI 모델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LG 관계자는 “AI 반도체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모두 국산 기술로 구축한 엑사원 생태계를 앞세워 한국의 AI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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