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빌 게이츠, 서울서 재회… HD현대–테라파워 ‘나트륨 SMR’ 상업화 속도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8-22 13:08:55
▲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테라파워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최고경영자/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22일 서울에서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올 3월 미국에서의 첫 회동 이후 5개월 만의 재회로, HD현대는 원자로 용기 등 핵심 기자재 공급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향후 일정과 역할 분담을 논의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열효율과 안전성,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양사는 기존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상업화를 지원할 제조·조달 체계와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HD현대는 조선·중공업 분야의 제작 역량을 원전 기자재로 확장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조선 적용이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에도 착수, SMR 추진 선박 개발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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