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차세대 군용 ‘중형표준차’ 양산 돌입…48년 만의 전면 교체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6-10 13:04:21
2.5톤·5톤급 모델 생산 개시…육군 공급 시작으로 해외 수출도 겨냥
▲기아 중형표준차(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 5톤 모델/사진=현대차 기아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기아가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 양산에 돌입하며, 1977년 이후 48년 만에 군용 표준차량의 전면 교체에 나섰다.


기아는 10일 광주 오토랜드 하남공장에서 군 및 국방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 출고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 개시를 선언했다.

이번에 양산되는 중형표준차는 2.5톤(280마력)과 5톤(330마력) 디젤 엔진 모델로, 8단 자동 변속기, 전자파 차폐 설계, 영하 32도 냉시동, 런플랫 타이어, 수심 1m 도섭 능력 등 전천후 작전 대응 능력을 갖췄다.

또한 어라운드 뷰, 에어 서스펜션 시트, 전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상용차급 최신 편의사양도 적용돼 병력 수송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5톤급 모델의 경우 최대 25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이번 중형표준차는 2019년 육군과 계약 체결 이후 5년간 시제품 개발→시험평가→초도생산 단계를 거쳐 양산에 착수한 것이다.

기아는 6월부터 육군을 시작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2017년 소형전술차(KLTV)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며 동남아, 중남미, 최근엔 폴란드까지 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중형표준차는 내구성과 주행성능은 물론 방호 성능까지 강화된 전천후 전술차량”이라며 “군용차의 전동화와 첨단화 방향성에 맞춰 혁신 기술 적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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