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G전자 로고 이미지/사진=자료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최대 1조 8,3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1일 밝혔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1,080루피(약 17,000원)에서 1,140루피(약 18,000원)로 최종 확정됐으며, 상장일은 오는 14일이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LG전자 본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분 예정일은 13일이며, 실제 매각 규모는 공모가 최상단 기준 1조 8,35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인도 내 주요 가전기업인 월풀 인도법인(약 2.4조 원), 타타그룹 계열 볼타스(약 7.2조 원)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으로,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최대 12조 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신사업과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확보 자금 일부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도는 14억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가전 보급률이 여전히 낮아 잠재력이 크다. 냉장고 보급률이 40%, 세탁기 20%, 에어컨 10% 수준에 머무르는 만큼 고성장이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에 진출해 28년간 현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해 왔다.
현재 노이다·푸네에 이어 남부 스리시티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 51개 지역 사무소와 780여 개 브랜드숍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단순한 재무개선 차원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B2B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장기적 경쟁우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