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주총 "'매출·영업익' 목표치 상회...수출입 주류 사업 확대"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3-03-27 11:29:44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정관에 수입 주류 중개업과 주류 수출업 등을 추가하며 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도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변화로 대응해나간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27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건과 정관 일부 변경 승인건, 이건일 CJ 실장의 사내이사 선임 승인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정관 변경은 기존 주류 판매업뿐이던 데서 수입 주류 중개업·주류 수출업 2개 내용을 추가, 변경했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와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통신 판매업도 통신판매중개업·부가통신사업·상품권판매대행업 3개 내용을 더했다. 이외 이익배당우선주식·전환주식·주식매수선택권 등 조항을 없애고 동등배당 항목을 신설하는 등 배당 절차도 선진화했다. 

 

이건일 CJ 사업관리 1 실장의 사내이사 선임건도 승인했다. 이사회는 이 실장을 CJ그룹 내 주요 계열사 여러 보직 경험을 통해 사업 전문성과 검증된 경영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CJ프레시웨이 발전에 기여하고 사업적 리스크 관리 역량, 재무 전문성을 토대로 역할을 기대한다며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CJ프레시웨이 지난 35기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식자재 유통·판매업 및 음식점업, 단체급식업 등을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 작년 매출은 2조7477억원, 영업익 978억원이다.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실적(매출 3조550억원, 영업익 580억원)을 거의 회복한 모습이다. 영업익은 2019년보다 외려 크게(약 300억원) 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00억원 가량 늘며 반등세로 코로나 사태가 터졌던 2020년부터 2조원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영업익과 당기순익 경우 반등세는 드라마틱하다. 2020년 36억원 가량 손실에서 재작년(2021년) 55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가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익도 엇비슷하다. 2020년 425억원 가량 순손실을 냈던 데서 재작년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 작년 522억원 가량으로 2배 늘었다.

 

이에 대해 정성필 대표는 "지속되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여러 문제에 직면했지만 CJ프레시웨이는 이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며 "그 결과 매출과 영업익 모두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CJ프레시웨이가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기반 솔루션 사업 가속화, IT 인프라 투자, 온라인 플랫폼 협업 등 다양한 미래 사업 준비에 매진한 결과"라고 했다. 

 

작년 한 해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 사업은 키즈·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상품 브랜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단체급식사업은 테이크아웃 코너와 고객 전용 모바일 앱 등 서비스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달 말 자회사 간 시너지를 위한 송림푸드와 제이팜스 합병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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