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100% 입장 가능한 야구장, 사람들 늘어날까
김광현, 추신수, 이대호, 양현종, 푸이그 등 스타플레이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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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로고/사진=KBO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올해 4월 ‘2022 KBO리그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본인은 사실 이번 프로야구에 관심과 기대가 크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직접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다. 사실 응원 없는 야구는 재미가 없었다. 본인이 응원하는 팀도 성적이 부진하게 되면서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게 되어 티비 속 관중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아직은 텅 빈 자리가 많고 응원은 없지만 관객의 함성소리에 야구 경기는 재미를 더한다. 선수들도 힘을 더 받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요즘 관중 제한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이 많지 않다. 엔데믹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제일 클 것이다. 그리고 오심 등과 같은 게임 운영 미숙, 또한 지난해에 있었던 선수들의 구설수, 올림픽에서의 성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KBO에 따르면, 지난 2일에 진행된 개막전에 6만 6889명의 관중이 모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중 제한과 무관중으로 진행해 온 수치보다는 많은 관객이 모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2018년과 2019년 3월 개막전에는 각각 9만 6555명, 11만 4028명이 모였다. 2019년에는 역대 개막식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 또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0223명 ▲2016년 11583명 ▲2017년 11668명 ▲2018년 11214명, 2019년 10119명 ▲2022년 7163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객수가 적어 앞으로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막한지 2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이 있기에 이대로 지속되지 않게 하는 것이 앞으로 KBO 프로야구의 미션이 아닐까 싶다.
현재까지 최저 관객수는 지난 12일에 고척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였다. 774명이 입장하며 최저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9일에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김광현 복귀전에는 21005명이 몰리며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 관객수가 적은 것 외에도 오심 논란도 있었다. 지난 14일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나오면서 팬들의 야유를 샀다.
SSG의 파울볼이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허무하게 이닝이 끝나버려 SSG랜더스 측에서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내야 타구 파울 여부는 비디오 판독에 해당되지 않아 결과가 번복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는 진행됐다.
이후 문제제기가 되자 KBO 총재는 비디오 판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몇 경기 지나지 않아 일어난 오심이다. 지난 시즌 동안 떠나 있던 팬들의 마음을 잡기는 어려울 듯하다. 앞으로 야구의 경기력과 운영 이슈 등을 탄탄하게 만들어 야구팬들의 마음을 다잡아줘야 하는 것 또한 KBO가 풀어가야 할 숙제인 듯하다.
SSG랜더스는 첫 기세를 몰아치며 분위기 좋은 행진을 하고 있다. 16경기 중 14승 2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광현의 복귀와 추신수, 최정 등이 이번 시즌은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팀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16경기 중 4승 12패를 기록하며 구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용병 타자 터크먼이 타율 0.375로 전체 6위, 도루 6번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한화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다.
그는 평소 과묵하고 진지한 스타일이지만 주 무대인 야구장 안에서는 열정과 쇼맨십도 보여주며 한화 팬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부진해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프로야구를 떠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가 있다. 정말 아쉬운 소식이다. 지난해 10월 KBO리그 통산 2000 안타를 달성하며 대기록을 완성한 것에 이대호는 매우 기뻐했다.
그는 은퇴를 두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롯데를 위해서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팀이 잘 됐을 때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 가서 우리 팀이 좋은 팀이 됐을 때 내가 빠진다면 다른 사람이 볼 때도 좋을 것 같다”고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질 수 있게 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단 5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대호는 타자 순위 5위를 기록하며 15경기 중 53타수 20안타, 홈런 2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홈구장에서 야구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은퇴 투어도 진행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성적 거둬 정상에서 잘 내려오길 바란다.
KBO는 내실 있는 경기력과 운영 능력으로 한국 야구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야구장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예전 인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KBO와 한국프로야구 선수들 및 야구 관계자들이 합심해 많이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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