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디어텍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공개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4-29 11:14:53
▲LG전자가 오토 상하이 2025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통합 시스템온칩에 구글OS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CMU)' 솔루션을 탑재해 선보였다. 사진은 CMU 솔루션이 차량의 각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제어·구동하고 있는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과 손잡고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오토 상하이 2025'에서 미디어텍 전시부스를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하나의 칩과 운영체제(OS)만으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탑승자별로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번 솔루션은 미디어텍의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Dimensity Auto Platform)’에 LG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CMU; Concurrent Multi-User)’ 기술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존 차량용 시스템은 디스플레이마다 별도의 운영체제가 필요했으나, CMU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운영체제로 모든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PU, 메모리, 저장장치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조수석 탑승자는 유튜브를 시청하고, 뒷좌석 어린이는 게임을 즐기는 등 각자 디스플레이에서 별도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로그인 계정, 설정, 자녀 보호 기능 등도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차량 내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은 지난해부터 CMU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공동 개발을 지속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고품질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일 OS 기반이라 시스템 통합과 유지보수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 2025에서도 퀄컴과 함께 인포테인먼트(IVI)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 제어하는 ‘xDC(Cross Domain Controller)’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혁신적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미래차 생태계 선점과 SDV 전환을 적극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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