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틱스, HL디앤아이한라·HL만도와 ‘골프장 디봇 보수로봇’ 공동 개발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8-07 11:06:31
비농업 시장 진출 신호탄…CES 출품 및 2027년 상용화 목표
▲대동로보틱스가 지난 6일 HL디앤아이한라 본사(서울시 송파구 소재) 대회의실에서 디봇 보수로봇 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왼쪽부터)대동로보틱스 여준구 대표이사, HL디앤아이한라 홍석화 수석사장, HL만도 배홍용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동로보틱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그룹의 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가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와 손잡고 골프장 유지관리 자동화를 위한 ‘디봇(Divot) 보수로봇’ 개발에 나선다.

 

대동로보틱스는 7일 HL디앤아이한라 본사에서 HL만도와 함께 3자간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기반 디봇 보수로봇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골프장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잔디 손상 복구(디봇)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관리 효율을 높이려는 산업 혁신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자율주행 운반로봇 플랫폼을 바탕으로 로봇 외관 설계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HL만도는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디봇 식별 알고리즘을, ▲HL디앤아이한라는 드론 기반 맵핑을 통해 디봇 위치를 파악하고 로봇과 연동하는 웹 기반 AI 플랫폼을 설계·운영한다.

 

3사는 오는 202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출품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7년 하반기 상용화를 위해 국내 골프장에서 실증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디봇은 골프장에서 스윙 시 잔디가 뜯겨나가며 생기는 손상 부위로, 현재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복구되고 있어 인력 및 관리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이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대동로보틱스 등은 AI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골프장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대동로보틱스가 농업 중심의 로봇 사업에서 벗어나 레저·스포츠 등 비농업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외작업 특화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동로보틱스는 향후 공공 인프라, 공원,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디봇 보수로봇은 대동의 AI·자율주행 기술을 실외작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스마트 로봇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모빌리티와 HL디앤아이한라는 이미 골프장 카트 공급, 유지보수 사업 등에서 현장 인프라와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디봇 보수로봇의 상용화 단계에서 빠른 시장 안착이 기대된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3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가 골프장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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