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 구조 개선·브랜드 포트폴리오 장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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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고조되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재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조 243억 원, 영업이익은 722억 원(+1637.4% YoY)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6.3%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코스알엑스 등 일부 브랜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북미(+11%)와 유럽(+28%) 시장에서의 성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 사업은 낮은 기저 효과와 더불어 체질 개선 성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0%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2분기에도 손익분기점(BEP)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 수출 지표는 최근 둔화됐으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하반기 업사이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2019년 전체 매출의 23.8%를 차지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2025년 예상 기준 8.9% 수준으로 축소됐지만,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레버리지 확대가 가능하다.
또한 정부가 한국 증시 및 소비재 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 회복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단일 브랜드 대비 실적 개선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으나, 브랜드 포트폴리오 자체가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우려는 존재하지만,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포지션, 정부 정책 기대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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