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AI·로봇·무인차까지, 울산공장 '스마트팩토리'로 대변신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5-20 10:54:26
2천억 투자로 생산능력 56% 확대
글로벌 ‘마더 플랜트’ 역할 본격화

 

▲HD현대건설기계가 20일 울산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다섯번째부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권오갑 회장,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울산공장을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로 재탄생시키며 글로벌 생산 허브 구축에 본격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노동조합, 딜러, 협력사, 고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지난 2023년부터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 ‘선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1·2공장을 통합해 생산 설비와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추진됐다.

 

새롭게 탈바꿈한 공장은 용접 로봇, AI 품질 검사, 무인운송차량(AGV), 제품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 등 스마트 제조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약 20% 향상되고, 제품 제작 기간은 기존 대비 35%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생산능력도 기존 9600대에서 1만5000대로 약 56% 증가한다. 생산 제품은 중형부터 초대형 굴착기, 휠로더 등으로 구성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향후 울산캠퍼스를 글로벌 생산 허브인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와 연계하고, 세계 각지 생산거점을 통합 관리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울산 스마트팩토리는 기술과 환경을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갖고 세계 시장과 당당히 경쟁할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스마트팩토리 완공은 글로벌 품질 경쟁력 확보의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신모델과 혁신적 건설기계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생산 1호기 전달식’도 진행됐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40톤급 굴착기 신모델을 비롯해 125톤급 초대형 굴착기, 35톤급 대형 휠로더 등 총 5대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의 주요 딜러사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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