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갈등 속 한미약품 임시주총, 박재현 해임 여부 집중

제약 / 소민영 기자 / 2024-12-16 10:51:59
국민연금, 박재현 대표이사 해임 반대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19일 예정된 가운데,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해임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사내이사가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3일 한미약품 주총 철회를 공식적으로 제안해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이 같은 제안은 임 사내이사가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승산이 적다고 인지했을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한미약품 임시 주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형제 측이 제안한 안건으로 박재현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해임하는 안건과 박준석, 장영길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임 사내이사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 주주 신뢰는 물론 회사의 안정적 발전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지금은 계열사 이사진과 모든 주주들이 협력해 그룹의 발전 방향과 주주 가치를 보호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현재 시점에서 임시 주총을 취소 검토할 수도 번복하기에도 물리적, 시간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미 의결권을 행사(위임)해 준 모든 주주들께 매우 면목이 없는 일”이라며 주총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 지분 10.52%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박재현 대표의 해임과 신임 대표 선임에 반대에 나섰으며,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박재현 대표의 부실 경영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며 반대 의사를 내보였다.

오너 갈등 해결이 주요 쟁점인 가운데, 오는 19일 한미약품의 주주총회 결과와 향후 경영 전략, 그리고 주주들의 신뢰 회복이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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