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미다스북스가 지난 27일, 조서연 작가의 신간 '나는 너를 안고 어른이 되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자폐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살아온 한 엄마의 성장기를 담은 감동 에세이로, 장애와 돌봄의 이야기를 넘어 ‘사랑과 성숙’이라는 인간 본연의 주제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임신의 기쁨이 ‘구순열’과 ‘자폐’라는 단어로 바뀌며 시작된 저자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세상의 시선과 편견, 번아웃과 고통 속에서도 저자는 아이를 통해 진짜 사랑의 의미를 배워간다. 아이의 느린 성장에 맞춰 자신의 속도도 늦추며, 함께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라는 진리를 깨닫는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슬픔은 소리 없이 찾아온다’, ‘삶이 나를 밀어낼 때’, ‘너와 함께 다시 일어서다’, ‘흔들리며 단단해진 우리’, ‘결국 우리는 꽃을 피운다’라는 다섯 개의 챕터를 통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여정을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게 보여준다. 아이의 웃음 한 번에 세상을 배우고, 상처 위에서 다시 관계를 피워내는 모습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가장 평범한 삶이 가장 먼 꿈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엄마가 되어 처음 알았다”고 고백한다. '나는 너를 안고 어른이 되었다'는 그런 절망의 순간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희망을 품은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다.
한 아이와 엄마가 서로를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낸 이 책은 장애를 넘어, ‘사랑이 사람을 자라게 한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휴먼 스토리다. “결국 우리는 피어나기 위해 존재한다”는 작가의 문장은, 오늘도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빛이 되어줄 것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