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방재시험연구원과 '해치' 공동연구소 설립…전기화재 예방 기술 상용화 본격화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6-11 10:44:41
▲협약식에서 HL만도 배홍용 부사장(왼쪽)과 방재시험연구원 장영환 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그룹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L만도는 전기 스파크 감지 센서 ‘해치(e-HAECHIE)’의 상용화를 위한 민·관 협력을 본격화한다.


HL만도㈜는 최근 화재보험협회 산하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연구 오픈 랩(SAFEGUARD HAECHIE Lab)’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개최됐으며, HL만도 배홍용 부사장과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동연구의 핵심은 전기화재의 전조 현상인 스파크(Arc)의 특정 파장 감지에 기반한 ‘해치(e-HAECHIE)’ 기술의 상용화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열 감지기나 연기 센서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위험 징후를 감지하며, 알람과 관제 시스템을 동시에 작동시켜 대응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HL만도는 이 기술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소 등 고출력 전기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이다. 배홍용 부사장은 “해치는 화재 예방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방재시험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인증 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치는 지난 CES 2025에서 세계 최초 전기 스파크 감지 센서 기술로 주목받았으며, 스마트 농업용 감시 시스템 ‘애그리쉴드(AgriShield)’, 휴대용 레이더 ‘비틀 플러스(BEETLE+)’와 함께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화재 감지기 시장은 2025년 335억 달러(약 45조 8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35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치는 국내외 다수 기업들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HL만도는 해치의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 안전기술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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