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피해 막는 ‘고객 안심 패키지’ 도입, FDS 고도화·유심보호 강화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5-20 10:40:59
2차 피해 0건…FDS 2.0·유심 재설정·셀프 개통 등 보안 솔루션 총집결
▲19일 전남 신안군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서비스'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복제와 해킹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고객 안심 패키지’를 도입하고,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유심보호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최근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해킹 사고 이후 고객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T는 지난 18일부터 고도화된 FDS 시스템을 망에 적용했다. 새롭게 적용된 FDS 2.0은 고객의 유심 고유 정보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를 다중 인증해 불법 복제폰의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불법 유심 복제뿐만 아니라 복제된 단말기 사용까지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유심 재고 확보, 재설정 서비스 도입, eSIM 셀프 개통 확대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조치도 함께 진행 중이다.

 

SKT에 따르면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지금까지 관련 2차 피해는 ‘0’건으로, 기술 조치와 고객 협조가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실제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유심교체도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까지 약 252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SKT, 불법복제 등 해킹 피해 차단하는 고객안심패키지/그래픽=SK텔레콤 제공

 

SKT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포함한 전 고객 대상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실시하고, 해외 로밍과 동시에 보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선했다.

 

아울러 지난 12일부터 도입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일부 변경해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도 금융인증서, 연락처 등 기존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어 사용자 불편을 크게 줄였다. eSIM 이용 고객을 위한 셀프 교체도 간소화돼 약 5만2000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SKT는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다중 보안망이 구축됐으며,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전적으로 SKT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FDS 고도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유심 재설정 등은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통신 보안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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