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엠모바일, eSIM 데이터 로밍 ‘모비’ 출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12-29 10:42:56
출국 전 개통 체크·365일 고객센터로 편의성 강화
해외에서도 믿고 쓰는 통신·글로벌 서비스 확장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국내 알뜰폰 1위 사업자 KT엠모바일이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 ‘모비(mobi)’를 출시하며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통신사가 직접 제공하는 로밍 서비스로 신뢰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해외 데이터 이용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KT엠모바일은 29일 eSIM 기반 데이터 로밍 서비스 ‘모비’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모비는 별도의 유심 교체 없이 eSIM을 통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앱 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해 eSIM을 등록하면 현지 도착 즉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일본과 중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주요 국가와 미국, 유럽 등 약 7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알뜰폰 1위 사업자 KT엠모바일은 eSIM 데이터 로밍 ‘mobi(모비)’를 출시하며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사진=KT제공

 

eSIM을 지원하는 단말이라면 이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기존 유심을 그대로 유지한 채 통화와 문자는 국내 번호로 사용하고, 데이터만 eSIM으로 설정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일상적인 통신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모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출국 전 개통 체크’ 기능이다. 고객은 출국 전에 국내에서 eSIM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현지 도착 후 개통 오류를 걱정해야 했던 기존 eSIM 서비스의 불편을 해소했다. 해당 기능은 홍콩과 마카오, 유럽 일부 지역을 제외한 국가에서 제공되며, 제외 지역 역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통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인 만큼 고객 지원 체계도 강화됐다. KT엠모바일은 다년간 축적한 고객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365일 운영되는 상담 채널을 통해 해외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고객 지원을 제공한다. 앱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전화번호와 이메일만으로 간편하게 구매와 개통이 가능하며, 현지에서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실시간 충전도 지원한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eSIM 데이터 로밍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모비 앱은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비스토어’를 통해 eSIM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eSIM 활성화 코드가 발송된다. 내년부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구매 고객도 출국 전 개통 체크와 데이터 충전, 상품 선물하기 등 주요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 연동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구강본 KT엠모바일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통신 서비스 운영 경험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아우르는 eSIM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여행과 출장, 단기 체류 등 다양한 해외 방문객에게 모비는 가장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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