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바이오 강세…바이오·2차전지 일부 반등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금융·방산주 선전…KB금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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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29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5포인트(0.54%) 하락한 3,192.17에 개장했으며, 오전 9시 46분 장중 15.22포인트(0.47%) 내린 3,194.30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1.53%), 현대차(-0.92%) 등 주력 대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0%), 삼성바이오로직스(1.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4%)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02포인트 하락한 803.38에 출발했으며, 같은 시각 799.59까지 밀리며 800선이 무너졌다.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2.70%), HLB(-1.41%) 등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인 반면, 삼천당제약(4.99%), 펩트론(2.85%), 레인보우로보틱스(0.93%)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0원 오른 1,390.0원에 개장했다. 급등세를 보이는 환율 역시 외국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EU 무역합의 체결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협정 비체결국에 대해 15~20%의 일괄관세(World Tariff)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와 고용보고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8월 초까지 글로벌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는 한·미 무역협상 및 주요 이벤트 결과를 지켜보는 관망세 속 업종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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