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라오스에 기술력 기부…'아이오닉5로 배우는 미래차 정비'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07-07 10:30:04
아세안 미래 인재 양성…신기술·EV 정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30일(월)부터 7월 4일(금)까지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의 한국-라오스 직업기술개발원(Lao-Korea Institute for Skills Development)에서 정비기술 재능기부 봉사를 진행한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라오스에 정비기술 재능기부를 진행하며 ‘기술 한류’ 확산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국-라오스 직업기술개발원에서 노사 합동으로 정비기술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하이테크센터 소속 엔지니어 등 14명이 참여해 라오스 현지 강사진, 현대차 라오스 대리점 정비사 등 61명에게 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생 전원이 수료했다. 특히 수업은 현지 수요가 높은 디젤 엔진뿐 아니라 ▲EV(전기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진단 교육 등 최신 기술 분야로 구성해, 미래차 시대를 준비하는 현지 정비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투싼, 액센트 차량을 직접 교보재로 활용해 실습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이를 통해 현지 교육생들이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이 진행된 한-라 직업기술개발원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으로 설립된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산하기관으로, 라오스 경제 발전에 필요한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라오스 기술 봉사를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의 미래차 기술 인력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반 ADAS 정비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배터리 관리 ▲전력변환 시스템 ▲전기차 고전압 안전 정비 과정 등을 포함한 ‘EV 특화 커리큘럼’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비기술을 전수해 개발도상국의 교육 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이어온 아시아 지역 정비기술 재능봉사를 기반으로, 향후 아세안 EV 인프라 확대와 연계한 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5년부터 플랜코리아와 협력해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정비기술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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