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당국 조사 착수…중대재해 여부 들여다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 중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소방당국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6분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하 1층에서 자재 정리 작업을 하던 중 휴식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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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D&I한라 로고 이미지/HLD&I한라 제공 |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사망진단서에는 ‘심근경색 의증’으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공사는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을 맡고 있다. 회사 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14일 고용노동부에 보고했으며, 현재 경찰과 노동 당국이 정확한 사망 경위와 근로 형태, 안전·보건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L디앤아이한라 측은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는 최근 다른 공구에서도 작업자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2일 북구 오치2동 인근 8공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휴게 공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사고와 이번 사망 사고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관련 사고와 관련해 근로 여건과 현장 운영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 당국은 이번 사망 사고가 중대재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책임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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