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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제품 탄소 발자국 시스템/사진=KGM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KG모빌리티(KGM)가 탄소배출 데이터 전문 기업 글래스돔코리아와 협력해 유럽 완성차 공급망 수준의 탄소발자국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산업 데이터 연합체인 ‘카테나X’와 연계한 실증 사업으로, 탄소 규제 대응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KGM은 5일 글래스돔과 제품별 탄소발자국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탄소 데이터 수집과 생애주기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포함한다.
글래스돔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하는 ‘카테나X’로부터 탄소 데이터 솔루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카테나X는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및 제품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맞춰 수집·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KGM은 “유럽 수출을 위해서는 카테나X 인증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이를 연계한 탄소 데이터 체계를 실증 도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KGM은 ▲원재료 채취부터 생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탄소배출량 측정 ▲제품별 ESG 데이터 기반 관리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KGM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 규제가 공장 단위에서 제품 단위로 전환되고 있으며, LCA 기반의 정량적 탄소 관리가 필수가 되고 있다”며 “글래스돔과의 협업을 통해 ESG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며, 유럽형 수출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형 ESG 인프라’ 구축의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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