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개발 착수…탈탄소 선박 기술 협력 박차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6-04 10:23:15
▲한화오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개발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박차/사진=한화오션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급들과 손잡고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및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선급(KR), 노르웨이선급(DNV)과의 협력 아래, 암모니아 연료, 콜드 아이어닝, 선박 설계 최적화 등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4일 한화오션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선박 전시회 '노르시핑 2025'에서 총 3건의 친환경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선급(KR), 노르웨이선급(DNV)과 각각 진행됐다.

주요 협약 중 하나는 15만CBM(세제곱미터)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개발로, 현재 업계에서 건조 중인 최대 암모니아 운반선(9만3천CBM급)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차세대 청정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간단한 공정으로 수소로 전환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한화오션은 KR과 LNG 운반선 선수 거주구 설계 변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선박 후방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계류설비와 연계해 정박 및 하역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DNV와는 맥티브(MCTIB) 연료탱크 기술 협력을 맺고, 연료탱크의 증기압 제한을 상향 조정하는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 기술은 선박이 항만에 정박 중일 때 육상 전력만으로 운영 가능한 ‘콜드 아이어닝(cold ironing)’ 최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잔여가스 저장 시간 증가, 메탄슬립 감축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선급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친환경 선박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차세대 탈탄소 해운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로터세일 등 디지털·친환경 솔루션을 장착한 17만4천CBM급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모형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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