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웅제약, 美 톡신 수출 호조로 2분기 영업익 ‘서프라이즈’ 기대

제약 / 소민영 기자 / 2025-07-03 10:23:28
에볼루스향 톡신 수출, 수익성 급등 견인
펙수클루 전망은 하향…사업부별 희비 교차
목표주가 25만원으로 상향…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12MF PER 26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 유지

▲사진=대웅제약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대웅제약이 에볼루스향 톡신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외 톡신 수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대웅제약의 2025년 2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432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578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컨센서스와 대체로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약 16%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톡신 매출은 717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수출이 637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향 톡신 수출은 전년 대비 27%,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는데, 업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대웅제약의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톡신 수출 확대는 대웅제약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고마진 제품인 톡신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수준인 46.5%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영업이익 추정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대웅제약 올해 실적 전망/이미지=대웅제약, 한국투자증권 제공

올해 대웅제약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1조 3,648억원, 영업이익은 1,97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톡신 미국 매출 전망치는 기존 대비 크게 상향 조정돼 1,964억원으로 잡혔다. 이는 에볼루스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최대 3억 4,500만 달러, +33%, 톡신 비중 약 90%)를 기반으로 산정된 수치로, 하반기 추가 선적 요청 가능성이 반영됐다. 에볼루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가이던스를 상향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판매 물량 확보를 위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매출은 약가 인하와 종근당향 출하 조정 등의 영향으로 1,293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4% 상향된 25만원으로 제시됐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제약사의 톡신 미국 수출 증가가 예상됐지만, 대웅제약의 기여도가 특히 높았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이번 톡신 수출 호조로 대웅제약은 사상 처음으로 약 17%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회사가 공약한 신약 매출 확대, 매출총이익률 개선 기조도 순조롭게 이행 중이라는 평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부각된다. 목표주가 25만원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26배 수준에 불과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톡신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 에볼루스향 추가 선적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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