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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 기아 PV5 WAV가 전시된 모습/사진=현대차기아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기아가 휠체어 사용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차량을 공개하며, 교통약자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 참가해 휠체어 전용 차량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일반 승객과 휠체어 사용자 모두 탑승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측면 승·하차 방식, 보호자 3열 동승 구조, 저상화 설계, 공장 직생산 구조 등이 특징이다.
◇“실사용자 중심 설계…택시 등으로도 활용 가능”
PV5 WAV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한 저상형 구조를 채택해 휠체어 사용자의 측면 탑승이 가능하며, 보호자가 차량 내 3열 좌석에서 동승할 수 있어 실질적인 이동 보조가 가능하다.
기아는 이 차량을 외부 개조 없이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플랜트에서 생산하고, 전국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정비할 수 있게 해 보급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를 기반으로 교통약자 맞춤형 앱 탑재도 준비 중이다.
◇올해 4분기 국내 출시…전동화 전환 선도 목표
기아는 PV5 WAV를 2025년 4분기 중 국내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택시 사업자와 장애인 단체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시범 운행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해 국내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교통약자들도 동등한 이동권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PV5 WAV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사회적 이동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확장도 추진…英 모타빌리티와 협력
기아는 앞서 영국 최대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의 협력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PV5 WAV를 유럽 시장에도 확대 공급하며, 교통약자용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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