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소상공인 반발 정면 반박…“배달음식 가격 인상 우려 사실 아냐”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5-22 10:08:53
일반회원 ‘배달비 0원’ 논란에 공식 입장 발표
프로모션 비용 전액 부담…업주 부담금 오히려 5% 감소
배달 주문 늘며 입점업체 매출 98% 증가 효과 확인도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쿠팡이츠가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둘러싼 소상공인 단체의 반발에 대해 “업주에게 비용을 전가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 해명에 나섰다. 무료배달 확대가 외식물가 상승과 점주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대응이다.


22일 쿠팡이츠는 “이번 프로모션은 고유가·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여름철 외식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로 인해 배달음식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사진=연합뉴스 제공

 

앞서 쿠팡이츠는 오는 8월 말까지 와우 멤버십 비가입자에게도 ‘매 주문 배달비 0원’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무료배달 혜택은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만 제공됐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5개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일반회원까지 무료 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소비자를 플랫폼에 완전히 종속시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뿌리째 흔드는 조치”라며 “쿠팡이츠의 이번 행위가 다른 배달 플랫폼 기업으로 이어져 무료배달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역시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은 입점 업체에 비용을 전가하는 ‘독약 처방’이자 플랫폼의 회원 확보용 판촉 행사”라며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넓히기 위한 ‘기업 마케팅 비용’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입점 업체와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전가하는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쿠팡이츠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번 프로모션과 관련해 고객이 지급해야 할 배달비 전액은 쿠팡이츠가 모두 부담하고 있다. 업주가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프로모션으로 업주의 부담금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쿠팡이츠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프로모션 관련 자료/사진=쿠팡 제공

 

쿠팡이츠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비 0원’ 프로모션 진행 전후로 1년간 쿠팡이츠 입점 업체들의 주문건당 부담금은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쿠팡이츠 측은 “프로모션 진행 전후 1년간 쿠팡이츠에 입점한 상점들의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프로모션 적용 이후 상점당 매출이 98% 증가했다”며 “ 고객 입장에서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이는 배달 주문량 증가와 입점 업체 매출 성장으로 실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이츠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최혜대우 요구’ 의혹과 관련한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조사 대상 사업자가 피해 구제나 거래 질서 회복을 위한 자진 시정 방안을 제시하고, 공정위가 이를 수용할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채 사건을 마무리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지난 2024년부터 쿠팡의 와우 멤버십 ‘끼워팔기’ 의혹과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쿠팡이츠가 입점업체에 다른 배달 플랫폼과 같거나 더 유리한 가격·할인 조건을 유지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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