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이규성·강영구 투톱, 부동산 침체에도 발군의 실력-ESG 경영으로 재도약 박차

기획·연재 / 황동현 기자 / 2025-02-27 09:01:22
'상생과 미래 위원회’출범, 사회공헌 예산 배 이상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통해 ESG 경영 한층 가속
수익성 높은 딜 발굴-투자 잇따라...성장체질 변신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이규성, 강규성 대표가 ESG경영을 강화하며 재도약을 이끌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환경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과 함께 실적에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위기에 빛을 발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의 실적과 함께 높은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은 기업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투자의 영역에서도 ESG 기준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 본사 전경/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은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ESG경영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물론 사옥까지 친환경 인증을 확대하고 생물 다양성 및 멸종위기종 보호 등 사업 후원, 개발사업 고용 승계,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으로 사회적 책임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하고 운용 중인 실물자산을 통한 사회공헌과 상장리츠의 ESG 채권 발행 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ESG 실천 전략과 성과를 투명히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개발 프로젝트의 사회적 책임을 보이는 등 국내 대체투자 분야에서 ESG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국제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의 최고 등급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획득했다. 아울러 트윈트리타워, 시그니쳐타워, 센터필드 등을 각각 담은 펀드들로 GRESB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목표로 하는 ‘상생과 미래 위원회’를 지난 25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사회공헌, 공간경험, 자산운용, 리서치 등 관련 분야 임원 6명으로 구성되며, 조갑주 SMP(시니어매니징파트너)가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사회공헌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공간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을 주로 다루는 자산운용사는 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개발하고 운용해 투자자를 위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주된 의무이며 더 나아가 공간 사용자 및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 기부 등 1회성 사회공헌을 넘어서 우리 사회와 삶의 공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속적 활동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사회공헌 예산 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는 이유다.

 

▲이지스자산운용 이규성 대표(왼쪽), 강영구 대표/사진=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이규성·강영구 2인 대표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영’과 ‘운용’으로 구분한 양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해 경영은 이규성 대표가, 운용(겸 리얼에셋부문)은 강영구 대표가 각각 맡고 있다.

핵심 사업 영역인 부동산 관련 조직을 하나로 모으는 조직 개편으로 운용 효율성과 결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회사 경영과 사업 영역인 운용으로 나눠 책임감과 균형감 있는 조직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운용 조직은 회사의 핵심 영역인 부동산을 관장하는 리얼에셋부문과 중장기 육성 사업인 증권부문, 인프라부문으로 구성되며 리츠부문은 정보 교류 차단 및 업무 특성을 감안해 별도 독립 부문으로 운영한다. 오랫동안 강점을 보유해 온 부동산 개발에는 더욱 힘을 싣고, 신규 육성 분야인 증권 등에도 지속적 지원을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374억원 대비 35.3% 증가한 결과를 냈다. 2022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고전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수익성 높은 딜을 발굴해 투자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수익성을 제고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다수의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8월에는 맥쿼리인프라에 7340억원 규모의 하남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이어 9월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추진하는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 재개발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부지는 약 10만㎡에 달하는 대규모로 서울시 인공지능 혁신지구 입지로 계획돼 있다.

현재까지 '투톱'의 리더십은 불확실한 대내외환경 속 지속성장을 위한 성장 체질로의 개선과 함께 실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위기에 빛을 발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를 선도하는 EGS 역량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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