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홍삼 특허 1.8배 증가…지재권 기반 기술경영 강화

제약 / 한시은 기자 / 2025-07-02 10:07:00
홍삼오일 구강·피부 기능성 입증…인삼 품종보호권 국내 60% 점유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KGC인삼공사는 TRM(기술로드맵) 기반 경영 체계를 통해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홍삼의 기능성 연구와 소비자 맞춤형 기술개발을 병행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고도화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KGC인삼공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23건의 특허를 등록해 직전 5년(2015~2019년) 대비 약 1.8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등록한 특허만 해도 전년 대비 약 2.3배 늘었다. 

 

▲KGC인삼공사 R&D센터 전경/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주목할 만한 기술은 홍삼오일의 기능성과 활용성을 입증한 2건이다. ‘홍삼오일 포함 치주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은 치조골 재생과 항염 효과를 통해 치주질환 예방에 활용될 수 있다. 또 다른 특허 ‘홍삼오일의 안정성 및 경피흡수율이 개선된 조성물 및 제조법’은 홍삼오일을 나노캡슐화하고 매스틱검을 활용해 피부 흡수를 높인 기술로,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기술은 2003년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이후 이뤄진 후속 연구의 성과다. 해당 성분을 활용한 제품 ‘알엑스진’은 6회 완판을 기록했고, 재구매율도 3명 중 1명에 달해 남성 건강기능식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DNA 기반의 식물 판별 기술도 확보했다. ‘마록 유래 녹용, 작약, 지황, 황정을 판별하는 유전자 마커’ 특허 4건을 등록해 원료 신뢰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KGC인삼공사가 보유한 특허는 총 431건으로, 이 중 인삼·홍삼 관련 특허가 약 250건, 기타 소재에 대한 특허는 181건에 달한다. 기존에는 면역·심혈관계·기억력 중심의 기능성 특허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장 건강, 눈 건강, 호르몬 조절 등 현대인 대상 기능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삼 품종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기준 KGC인삼공사는 국내 17건, 해외 2건 등 총 19건의 인삼 품종보호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전체 등록 품종의 약 60%를 차지한다. 고온에 강한 ‘선명’, 병해 저항성이 높은 ‘청진’ 등 기능별로 품종을 다변화하고 있다. 인삼은 재배부터 수확까지 평균 8년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 연구가 필요해 품종 개발 성과는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인삼과 홍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품질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료부터 제품까지 지재권 기반의 연구개발과 건강기능식품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식약처로부터 ▲2004년 면역력·피로 개선 2008년 혈행 개선 2009년 기억력 개선 2012년 항산화 2014년 갱년기 여성 건강 2022년 전립선 건강 2024년 혈당조절 기능성까지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R&D센터에는 약 130명의 전문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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