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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로고/이미지=삼성중공업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8,694억원 규모의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4년 매출액의 8.8%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으로, 본계약 체결 이전 단계이지만 안정적 일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등 18척의 운반선을 포함해 이번 해양생산설비 계약까지 약 33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98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남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해상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설비 수주에 강점을 보여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높아지고,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해양 자원 개발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함께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해양플랜트 투자 기조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발주가 예정된 주요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년 1~2기 수준의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기술과 고부가가치 해양설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선·해양업계 관계자들은 “조선 빅3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뚜렷한 강점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FPSO 및 LNG-FPSO, 해상 풍력 분야 수주 확대 가능성도 높다”며 “향후 삼성중공업이 수익성을 동반한 해양플랜트 수주로 영업이익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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