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완화 부정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 위축…반도체·방산주 약세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주는 강세…코스닥, 바이오주 중심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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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71포인트(0.62%) 오른 3,189.65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도 2.91포인트(0.36%) 오른 815.88로 출발하며 양 지수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스티븐 본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법무실장이 한국의 자동차·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이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3,173.36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 중이다. 개장 직후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8%)와 SK하이닉스(–0.37%)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0.65%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5%), 삼성바이오로직스(+2.30%), 현대차(+5.08%), 기아(+4.60%), KB금융(+0.61%), 두산에너빌리티(+0.48%)는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하며 같은 시각 809.68로 전 거래일보다 0.40% 내렸다.
코스닥 주요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이 27.28% 급등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자사 플랫폼 기술 ‘S-PASS’를 활용해 개발한 경구용 GLP-1 제네릭이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복용 편의성과 공급 부족 이슈가 부각되며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알테오젠(+0.42%), 에코프로비엠(+0.46%), HLB(+0.10%), 파마리서치(+0.17%), 리가켐바이오(+0.83%), 휴젤(+0.72%)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펩트론(–1.34%)과 레인보우로보틱스(–2.04%)는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0원 내린 1,381.70원에 출발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차질 우려를 제기하며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이후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확대를 공식화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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