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지분 15% 매각 결의…상장 본격화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9-30 10:25:27
공모 규모 최대 1조8천억 원 전망…재무건전성 개선 기대
▲LG전자 로고 이미지/사진=자료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지분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지분 15%(1억 181만 5,859주)를 처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신주 발행이 아닌 구주 매출 방식으로, 조달 자금은 전액 본사로 유입된다.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달 IPO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공모 규모는 약 1,150억 루피(한화 1조8천억 원) 수준으로, LG전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1조1천억 원)을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IBK투자증권은 “4분기 비수기에도 현금흐름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무디스 역시 IPO가 재무지표 강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으며, 월풀·스즈키·네슬레 등도 자회사를 상장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역시 이번 상장을 통해 현지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