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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스팟 다리 부품을 정리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20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 계열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도요타리서치연구소(TRI)와 공동 개발한 거대행동모델(LBM)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새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부품 운반·정렬·적재를 수행하며, 연구진이 상자를 닫거나 부품을 떨어뜨리는 등 방해를 가해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술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언어 프롬프트가 조건이 되는 단일 신경망이 전신(보행·자세 변경·팔·손) 조작을 통합 제어해, 스팟(Spot) 다리 부품 접기·선반 적치, 하단 선반의 상자 당겨 넣기, 바닥에 떨어진 부품 수거 등을 끊김 없이 연속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수집(텔레오퍼레이션)→가공·어노테이션→모델 학습→테스트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방해·오류 상황 대응 능력을 학습했고, 추론 단계에서 속도를 최대 약 1.5~2배까지 높여도 성능 저하가 제한적이라는 결과도 제시됐다.
업계는 LBM을 기반으로 한 범용 휴머노이드가 실제 생산현장 도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TRI는 밧줄 매듭짓기·천(이불) 펼치기 등 비정형 물체 조작까지 과제를 확장 중으로, 별도 알고리즘 변경 없이 시연 데이터 추가만으로 행동 레퍼토리를 넓히는 접근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안전성·신뢰성 검증 등 상용화 과제는 남았지만, 전신 조작 일체화를 통한 작업 일반화와 신속한 기술 추가가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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