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도 가격 오른다…고환율·채소값 부담에 외식업계 ‘한숨’

K-Food / 한시은 기자 / 2026-05-21 10:04:29
롯데리아·써브웨이 잇단 인상…맥도날드·맘스터치·버거킹도 가격 올려
고환율에 빵·채소·육류 비용 부담 확대…가맹점 수익성 압박 확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고환율 장기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이 겹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밀가루와 채소류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배달 수수료와 임차료까지 상승하면서 업계의 수익성 압박이 한층 커졌다는 설명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오는 28일부터 단품 버거류 22종 등 판매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 제품별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각각 100원 올라 5100원에 판매된다. 

 

▲ 롯데리아./사진= 롯데GRS 제공

 

롯데GRS는 이번 가격 조정 배경으로 국내외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영향과 글로벌 수급 불균형 장기화에 따른 물류비 부담 등을 꼽았다. 최저임금과 배달 수수료 상승 폭 등을 고려하면 최소 수준의 인상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GRS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지만, 매출원가는 14.3% 증가해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써브웨이도 이달 7일부터 단품·세트 메뉴와 사이드, 음료 가격을 조정했다. 15㎝ 샌드위치 단품 기준 평균 인상 폭은 210원으로, 인상률은 약 2.8% 수준이다. 대표 메뉴인 에그 마요 15㎝는 기존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이탈리안 BMT는 7200원에서 7500원으로 각각 300원 인상됐다.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월 빅맥 등 35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맘스터치도 3월부터 싸이버거 등 43개 품목 가격을 평균 2.8% 올렸고, 버거킹과 KFC코리아 역시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배경으로 원재료비 부담을 꼽는다. 수입산 육류와 치즈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환율 영향을 직접 받는 데다 버거 번(빵)과 양상추·토마토·양파 등 채소 가격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건비와 임차료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햄버거 소비자물가지수는 140.8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치킨은 2.5%, 피자는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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